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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호스 걱정된다 기대와우려


개봉일
2012.02.09.

메인카피
스티븐 스필버그가 전하는 감동의 희망 메시지

줄거리
아버지가 사온 ‘조이’를 만난 순간부터 운명처럼 함께 했던 소년 알버트. 그는 ‘조이’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피를 나눈 형제처럼 모든 시간을 함께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 1차 대전이 벌어지고 ‘조이’는 기마대의 군마로 차출되어 알버트 곁을 떠나게 된다. 혼돈으로 가득한 전장의 한 복판에서도 ‘조이’는 알버트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이 희망은 ‘조이’가 전쟁 속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희망과 웃음을 가져다 준다. 한편, 알버트는 ‘조이’를 찾기 위해 입대를 감행하게 되는데...

기대
황순원의 '송아지'가 생각난다.

우려
스필버그 끗발, 전쟁 영화, 말 영화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줄거리를 읽자마자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읽었던 황순원의 ‘송아지’가 생각났다. 6·25 전쟁이 일어나고 송아지를 두고 피난길에 올라야 했던 돌이는 '국군아저씨 이 송아지에게 콩깎지를 좀 주세요'라는 편지를 남기고 떠나는데 송아지는 고삐를 풀고 돌이를 따라오고 결국 얼어붙은 강 한가운데서 돌이와 만나는 순간 얼음장이 꺼진다는.. 아 슬프다. ‘워호스’도 전쟁을 배경으로 한 동물과 소년의 우정이라는 점에서 영화 자체는 황순원의 ‘송아지’만큼이나 슬프고 감동적일 것 같긴 한데 흥행은 잘 모르겠다. 한국 극장가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끗발이 더 이상 예전 같지 않고, 작년에 개봉한 전쟁 영화들도 다 잘 안 됐고, 말 영화들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특히나 말 영화는 마사회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한 ‘그랑프리’와 ‘챔프’의 흥행 성적이 워낙에 인상적이라 어지간해선 기대가 안 된다. ‘소’라면 모르겠는데 ‘말’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걱정된다.


범죄와의 전쟁 기대된다 기대와우려


개봉일
2012.02.02.

메인카피
"폼 나게 살아야 될 거 아이가?"

줄거리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은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밀수출, 마지막으로 한 탕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는다. 익현은 탁월한 임기응변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형배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한다. 주먹 넘버원 형배와 로비의 신 익현은 함께 힘을 합쳐 부산을 접수하기 시작하고, 두 남자 앞에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조직의 의리는 금이 가고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 사이의 배신이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 최후에 웃는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기대
혹평이 없다.

우려
안 된다.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이런 영화 처음 본다. 보통은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도 호평과 혹평의 비율이 6:4에서 7:3정도 되는 법인데 이 영화는 시간이 갈수록 10:0으로 수렴하고 있다. 언론 시사 직후 트위터에 올라오는 140자평들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트위터에 올라오는 영화 리뷰들을 재미삼아 수집하고 있는데 이번엔 호평과 혹평을 공평하게 한 번 씩 번갈아가며 리트윗한다는 원칙을 지킬 수가 없었다. 혹평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리뷰어들이 하나같이 재밌다고 난리였다. 트위터 140자평 수집을 시작한 이래로 그런 진풍경은 처음 봤다. “남들이 다 좋다니까 나는 싫다고 해야지”성 혹평조차 없더라. 리뷰어들을 오랜 시간 겪어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게 말이 쉽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재미는 있는데 흥행은 모르겠다”는 평이 간혹 있긴 했는데 워낙에 호평이 압도적이라 괜한 걱정으로만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트위터에서만 천만 영화’가 없진 않았다. 그런데 그 영화들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흥행예상 포스팅으로 올리긴 했지만 사실 이쯤 되면 흥행이 문제가 아니고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등등으로 이어지는 예술과 상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거장 감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느갸 마느냐가 문제인데 이미 올랐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시사회 후 반응도 신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는지가 더 신기하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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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티 보이즈 기대된다  


하울링 걱정된다 기대와우려


개봉일
2012.02.16.

메인카피
놈의 살인에는 이유가 있다.

줄거리
승진 때마다 후배에게 밀리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송강호)’. 어느 날 그에게 고과도 낮은 분신 자살 사건과 함께 순찰대 출신의 새파란 신참 여형사 ‘은영(이나영)’까지 파트너로 떠맡겨진다. 상길은 울며 겨자 먹기로 수사를 시작하지만 조사 결과 이는 정교하게 제작된 시한벨트발화장치에 의한 계획된 살인임을 알아낸다. 상길은 승진 욕심에 상부에 보고도 않은 채 독단적인 수사에 나서고 은영은 사체에서 발견된 짐승의 이빨자국에 주목하지만 상길은 은영의 의견을 무시할 뿐이다. 그러던 중 짐승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은영은 지난번과 이번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독 수사를 감행하는 상길과 어쩔 수 없이 상길을 따라야 하는 은영. 마침내 두 사람은 피해자들의 몸에 공통된 이빨자국이 늑대와 개의 혼혈인 늑대개의 것임을 그리고 피해자들이 과거 서로 알던 사이였음을 밝혀 내는데...

기대
유하 감독이 연출하는 송강호 형사물

우려
원작 특유의 정서를 살려도 걱정 안 살려도 걱정

흥행예상
기대 < 우려

작년 이맘 때쯤 원작 소설만 읽고 한 번 걱정했었는데 예고편을 보니 다시 걱정된다. 일단 원작 소설 자체가 상당히 애매하다.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여형사 캐릭터만 놓고 보면 장르물의 냄새가 물씬 나는 게 이현세의 ‘블루 엔젤’도 생각나고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소설을 읽어보면 페미니즘 소설이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기존의 한국 형사물에선 보기 드물었던 낯선 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별 일이 다 벌어지는 세상에서 개가 사람을 죽인다는 설정부터 사실 그렇게까지 신기한 건 아니다. 메인 카피는 ‘놈의 살인에는 이유가 있다’지만 살인의 이유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것도 아니다. 장르물의 탈을 쓴 순문학 느낌이랄까? 예고편을 보니 한국 형사물처럼 각색한 것 같긴 한데 그러다보면 원작 특유의 정서가 사라지고 이도 저도 아니게 될 우려가 있어 그게 맞는 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여기서 또 애매한 건 원작의 정서 자체가 그다지 한국 관객 취향이라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라는 것이다. 이나영이 오토바이를 타고 늑대개를 추적하는 장면에서 과연 원작 소설에서 느꼈던 기묘한 박진감을 느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뭐라고 딱 꼬집어서 말은 못하겠지만 이게 그냥 그런 흔한 추격씬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구 송강호 캐릭터가 좀 달라진 것 같은데 원작이 더 나은 것 같다. 유하 감독이니까 잘 했겠지만 어떻게 각색했든 쉽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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