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잇굿?

adman.egloos.com

포토로그



앤잇굿 선정 2016년 외국영화 베스트16 앤잇굿선정올해의베스트


대한민국 좀비 영화 '부산행'을 보고.. 칼럼과리뷰



‘태극기는 휘날리며’ 이후 이런 유의 감동은 처음이다. 좀비 영화는 한국에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이렇겐 쓰지 마라’ 시리즈 중 ‘좀비 이야기는 쓰지 마라’ 편에서도 언급했듯 좀비 영화는 작가가 시나리오만 잘 쓴다고 되는 게 아니고 특히나 요즘 좀비 영화는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추세이므로 그럴듯한 좀비 영화는 돈과 시스템이 받쳐주는 헐리우드에서만 가능한 줄 알았다. 한국형 좀비 영화 ‘부산행’이 몇 달 전에 칸느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해서 그저 영화 속에 담겨 있을 사회 비판적 메시지 플러스 아시아에서는 보기 드문 블럭버스터 좀비 영화니까 한 수 접고 봐줬으려니 했다. 몇 달 뒤 언론 시사회 평도 좋길래 그 역시 사회 비판적 메시지 플러스 한국형 블럭버스터 좀비 영화는 처음이니까 한 수 접고 봐줬으려니 했다. 개봉 이후 빠른 속도로 관객 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는 사회 비판적 메시지 플러스 한국형 블럭버스터 좀비 영화는 처음이니까 플러스 딱히 볼 게 없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천만이 넘는 걸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천만은 사회 비판적 메시지만으로는 불가능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천만 돌파 못하면 나중에 IPTV로 보려고 했는데 천만 돌파 뉴스를 접하자마자 극장에 갔다. 과연 사회 비판적 메시지 말고 뭐가 더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첫 좀비를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좀비들이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봐왔던 퀄리티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가 가능할 줄은 몰랐다. 좀비역 배우들의 열연도 놀라웠다. 좀비 연기라는 게 조금만 어설프면 웃기기 마련인데 하나도 어설프지가 않았다. 좀비떼 구현도 훌륭했다. ‘월드워Z’에 비해서도 전혀 꿀리지 않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우리 대한민국이 누가 뭐래도 좀비 영화 강국에 등극했단 생각에 은근히 감개무량 뿌듯했다. 이제 한국은 우주 배경 SF 빼고는 다 되는 것 같다. 대단하다.


관련 포스팅

좀비 이야기는 쓰지 마라



1 2 3 4 5 6 7 8 9 10 다음



newadss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