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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간지럼의 포르노그래피'를 보고.. 칼럼과리뷰



제목이 간지럼의 포르노그래피여서 간지럼 페티시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밝고 명랑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이런 이야기인줄은 상상도 못했다시작은 미미했다어느 뉴질랜드 기자가 유튜브에서 간지럼 대회의 동영상을 보고 그에 대한 취재를 하고 싶어 했을 뿐이었다여기까지만 봐선 별 거 아닌 줄 알았다그냥 세상에 이런 일이나 서프라이즈에서 한 꼭지로 다루고 끝날 정도의 소재를 굳이 다큐멘터리로까지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었다하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알고 보니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


뉴질랜드 기자의 취재 요청을 받은 뉴욕의 간지럼 대회 주최 측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그들은 기자가 게이라는 걸 어떻게 알아내고는 게이들이 간지럼 대회에 관심을 갖는 게 불쾌하다며 취재를 거부한다하지만 기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간지럼 대회를 다룬 기사를 인터넷에 올렸고 여기서부터 간지럼 대회 측과의 전쟁이 시작된다기자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로 사람을 보내 간지럼 대회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을 막으려하고 기자가 말을 듣지 않자 협박을 하고 소송을 걸고 막판엔 투자자를 협박해 다큐 제작 자체를 무산시키려 한다.


취재 도중 간지럼 대회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있고 그게 한 두 명이 아니며 기간도 아주 오래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여러모로 보통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었다아니나 다를까 간지럼 대회의 배후에 숨어 있던 이는 월스트리트 거대 로펌 오너에 수백억 자산가였던 것이다하지만 어려서부터 부자 엄마의 과보호 탓에 친구가 없이 외톨이로 자랐고 왕따를 당해 삐뚤어진 어른이 된다유일한 낙이라곤 간지럼 동영상 제작과 감상이고 돈이 너무 많아 에이전트까지 두고 그걸 국제적으로 하고 있는 중인데 만약 누가 방해를 하거나 심기를 거슬렀다간 참지 못하고 처절한 응징에 나서는 것이다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전부 그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다분노 조절 장애도 있는 듯 했다뉴질랜드 기자는 괜히 쓸데없는 관심을 가졌다가 그를 불편하게 한 것이다.


기자의 투철한 직업 정신 덕분에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엔 이렇게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유튜브에선 간지럼 동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조금 허무하다거대 자본은 이 정도 타격으론 끄떡없는 것이다여기에 나온 간지럼 페티시 부자를 보면 볼수록 폭스캐쳐의 그 부자 생각이 났는데 넷플릭스 다큐 목록을 보니 폭스캐쳐가 올라와 있다담엔 폭스캐쳐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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