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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위너는 강형철 감독!!! 칼럼과리뷰


2008/09/13   올해의 진정한 위너는 장훈 감독![13]
2008/08/15  
올해의 위너는 창 감독![12]

<고사 : 피의 중간고사>가 모두의 예상을 비웃고(나는 예상했었지만) 흥행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 <올해의 위너>는 창 감독이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다> 개봉 이후 흥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장훈을 <올해의 위너>로 변경했다. <영화는 영화다> 개봉 당시 연말까지는 아직 많은 작품이 남아 있었지만 더 두고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장훈을 넘어설만한 <올해의 위너> 후보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9년을 한달 정도 남겨두고 <과속 스캔들>이 개봉했다. 이 영화는 제목만 들으면 전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고 포스터를 보고 나면 영화를 보고 싶어지기는커녕 누구라도 흥행 실패를 예상하고 예고편을 봐도 긴가민가하지만 막상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 영화 재밌다고 입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이상한 영화였다. <고사 : 피의 중간고사>의 성공이 블랙코미디였고 <영화는 영화다>의 성공이 기적이었다면 <과속 스캔들>의 성공은 그냥 거짓말 같다. <과속 스캔들>은 검은 백조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올해의 위너>를 장훈에서 강형철로 변경했다. 장훈에게는 소지섭, 강지훈 그리고 무엇보다 김기덕의 시놉시스가 있었지만 강형철은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여름에 개봉하는 국산 공포영화가 한 편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공포영화를 제작해 정확히 여름시장에 맞춰서 개봉시킨 김광수의 비즈니스 감각과 오랜 시간 자신의 조감독 자리를 지켜온 장훈에게 자신의 시놉시스를 건네주고 감독까지 맡긴 김기덕의 뚝심도 대단하지만 강형철이 직접 쓴 시나리오만 보고 제작을 결심한 안병기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강형철은 메이저리그 조감독 출신도 아니고 단편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도 아닌 것 같고 시나리오에 귀가 솔깃할만한 흥행코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안병기의 선구안의 승리이기도 하다.

제주 출신의 강형철은 용인대 영상영화학과 졸업과 함께 충무로 진출 이후, 조감독 생활을 했지만 촬영 예정인 영화들이 잇따라 엎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역시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 매번 엎어지는 영화 전문 조감독 출신 강형철이 앤잇굿 선정 <올해의 위너>로 선정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과속스캔들>의 성공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입봉을 준비하고 있는 수많은 신인 감독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거짓말 같은 휴먼드라마이기도 하다.

<올해의 위너>를 창 감독에서 장훈으로 그리고 강형철로 변경하고 나니 <올해의 위너>를 또 변경해야 될 지도 몰라 조금 불안해진다. 2008년 개봉 예정작들은 아직도 서너편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감각 커플> 보러가야겠다. 박보영 만세!

관련기사 : 제주출신 신인감독, ‘과속스캔들’로 충무로 정상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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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충격 2008/12/09 00:18 # 답글

    지방에 초감각커플이 상영을 안해서 슬픕니다. 박보영 만세!
  • TokaNG 2008/12/09 03:58 # 답글

    초감각 커플이 DVD로 안 나오면 울껍니다.;ㅂ; 박보영 만세!!
  • 베리배드씽 2008/12/09 09:01 # 답글

    아래 관련기사 클릭하니 '제주의 소리'네요 ㅋㅋㅋ이렇게 시나리오 중심으로 알뜰하게 꾸린 데뷔작도 괜찮은 듯.
  • 지나가다 2008/12/09 12:02 # 삭제 답글

    과속 스캔들이 검은백조라구요..

    적절한 비유가 아닌거 같은데.

    '검은 백조(Black Swan)'는 다음 세 가지 속성을 지니는 사건이다. 첫째, 검은 백조는 '극단값'이다. 극단값은 과거의 경험으로는 그 존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대 영역 바깥에 놓여있는 관측값을 가리키는 통게학 용어다. 극단값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것이 존재할 가능성을 과거의 경험으로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검은 백조는 극심한 충격을 안겨 준다. 셋째, 검은 백조가 극단값의 위치에 있다고 해도 그 존재가 사실로 드러나면, 인간은 적절한 설명을 시도하여 이 검은 백조를 설명과 예견이 가능한 것으로 만든다.

    [출처] 검은 백조(The Black Swan)|

  • 지나가다2 2008/12/09 13:20 # 삭제

    적절한 비유 같은데요?
  • 비빔면 2008/12/10 11:53 # 삭제 답글

    자기 옷차림을 상당히 어색해 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평소에 편하게 입다가 나름대로 스타일리쉬 하게 입으려 했는데도 뭔가 아구가 안맞는 듯한..
  • 예영 2008/12/10 20:10 # 답글

    저도 박보영 만세입니다! 귀여워보여요~~ +_+/
    올해의 위너는 여러 명이군요. 그대는 승리자~~~! 장하도다.
  • 애니맘 2008/12/15 08:31 # 삭제 답글

    그져 그럴 것이라는 편견을 강감독이 한방에 날려 버린 한국영화 였습니다. 제가 한영화를 극장에서 본적이 언젠가 하였는데... 편견을 날려버려서 ㅋㅋㅋㅋ 앞으로 더 좋은 영화 만드세요
  • 은똘 2009/01/24 15:06 # 삭제 답글

    오타 고쳐주삼!! 강지훈이 아니라 강지환인데..ㅋㅋㅋ(강지환팬임)섭섭해요~~
  • 나그네 2010/03/24 03:38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강형철감독님을 아는 사람입니다.
    강형철감독님과는 엎어진 영화도 같이 일을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형철이 형은 제가 영화판에서 만난 미래 감독을 꿈꾸는 분들 중
    시나리오를 가장 잘 푸는 사람 중 한명이었고 고전(예술) 영화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영화를 감독의 마인드로 가지고 해석할 사람입니다.
    감독을 꿈꾸는 한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가다 우연치 않게 이글을 봤는데... 이 얘기를 하고 싶어지네요...
    형철이 형의 차기작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과속스캔들은 우연이 아닌 강형철이란 사람의 내공이 만들어 낸 영화라고 생각이 드네요...

    제가 형철이 형을 과대평가 하는지 모르지만...
    사실 전 과속스캔들을 보고 제가 아는 강형철이란 사람의 내공이라면 더 잘 만들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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