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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핑계일 뿐이다 비공식업무일지


아무리 한국영화가 불황이다 공황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는 한국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가 아무리 세계최고일지라도 한국 관객들이 1년 365일 오로지 헐리우드 영화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한국영화 산업 자체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흥행에 성공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영화를 만드느냐이다. 그래야 영화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한국영화가 너무 불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물론 한국영화가 1년 내내 단 한편도 만들어지지 않을 정도의 불황이라면 아무리 <봉준호나 김지운>이라도 어쩔 수 없이 놀고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1년 내내 한국영화가 단 한편도 만들어지지 않는 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어렵다던 2008년에도 2009년 개봉을 목표로 십여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봉준호는 <마더>, 박찬욱은 <박쥐>, 최동훈은 <전우치>, 김용화는 <국가대표>, 윤제균은 <해운대>를 만들었거나 만들고 있고 박진표는 <내 사랑 내 곁에>, 이창동은 <시(가제)>를 내년 초에 만들기 시작해 연내에 개봉할 예정이다. 그런데 줄거리를 읽어보니 이창동의 <시(가제)>는 할머니가 손자가 비행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詩)를 지으려고 노력한다는 내용이라는데... 좀 걱정된다.    


하여간 만약 누군가 지금 놀고 있다면 그는 단지 봉준호, 박찬욱, 최동훈, 김용화, 윤제균, 박진표, 이창동에 비해 무능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자신의 무능을 모른 척 하고 한국영화가 불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놀고 있다고 말만 하고 있어봤자 변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난세에 영웅난다’는 말이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으면 되는 것이다.


불황은 핑계일 뿐이다.


p.s. 나도 언젠가 성공하면 이런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일단 미리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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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8/12/14 20:4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놀고있는넘 2008/12/14 20:53 # 삭제 답글

    너나 잘해라고 하려다 p.s.보고 뿜었음. 아 진짜 넌 미워할 수가 없다ㅋ
  • 한여름 2008/12/14 21:46 # 답글

    무심코 읽다가 울컥해서 버럭할뻔 했습니다. 이거야 원, 비극이 비참을 향해 나아가는 구만요.
  • 파트맨 2008/12/14 22:05 # 삭제 답글

    역시 마지막 한줄 ~ ㅋㅋ

    그리고 박찬욱감독 '박쥐'도 시놉시스만 봐선 전혀~ 잘될것 같지 않아요 -_- 야한 영화가 요즘 잘되는 추세를 봐서는 거기에 기대를 걸어도 될 것 같지만...;;

    차차리 친절한 금자씨가 시원하게~ 망했다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말아먹고 나서도 또 박쥐 시놉시스로 영화를 만들 생각은 안했을것 같은데 말이죠 -_-;
    그때 친절한 금자씨를 본 300만명의 관객들이 올드보이를 본 300만명과 비슷한 이유로 영화를 본거라고 착각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어처구니 없게, 심각한 착각에 빠져있는 경우도 있느니 -_-
  • mochacake 2008/12/14 22:32 # 답글

    비단 영화계뿐 아니라 어딜 가건 불황이라고 하는건 다 핑계같아 보여요.
    저같은 캐캐캐서민층한테는 불황맞지만 :)
  • 2221 2008/12/15 00:15 # 삭제 답글

    P.S 떼면 당신은 용자.
    틀린말도 아니구만 ㅋㅋㅋ

    진심이죠? 네? 응??
  • ㅋㅋ원조 2008/12/15 00:26 # 삭제 답글

    맞습니다. 맞고요~~.ㅋㅋ
    아유 애드맨은 귀염쟁이(>.<)
  • ??? 2008/12/15 05:07 # 삭제 답글

    만약 애드맨님이 봉준호, 박찬욱, 최동훈, 김용화, 윤제균, 박진표, 이창동 중 한 명이라면 정말 대박일텐데...
  • 보일러 이씨 2008/12/15 12:40 # 삭제 답글

    송년회 한 번 추진 하시죠? :-)
  • respior 2008/12/15 18:45 # 답글

    p.s!!! 애드맨님은 매력남ㅋㅋㅋㅋㅋㅋ
  • giggle 2008/12/15 19:11 # 삭제 답글

    봉준호, 박찬욱, 최동훈, 김용화, 윤제균, 박진표, 이창동 & 관련된 기획자, PD, 제작부들.. 까지 포함해야겠죠. 저 정도 감독들이면 그래도 메이저아닌가요. 메이저 아니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국내영화판이네요.
  • 환상연인 2008/12/15 22:26 # 삭제 답글

    애드맨님은 센스젱이^^
  • ㅈㅈㅈ 2008/12/16 10:44 # 삭제 답글

    조까라 위에 병신들..ㅅㅂ ㄴㄱㅇㄱㄷㅅ ㅇㅁㅅㄹㅇㅇㄴㄷ ㅅㅂ ㅈㄷㅇㅇㄷ
  • 2008/12/17 19:4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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