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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01일
나는 <결혼 못하는 남자>가 잘 될 줄 알았다. 솔직히 <선덕여왕> 때문에 아주 잘 되지는 않으리라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안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한동안은 화요일 수요일 아침마다 <결혼 못하는 남자>의 시청률을 확인하며 나의 흥행예상 안목을 한심스럽게 생각하곤 했었다. 아니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가 왜 시청률이 안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판 <결혼 못하는 남자>를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내가 한국 사람이어서인지 한국판 <결혼 못하는 남자>를 훨씬 재미있게 보고 있다. 뻔히 줄거리를 다 알고 보면서도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처음엔 지진희가 아베 히로시를 따라하는 것 같아 살짝 삐딱하게 보긴 했지만 계속 보다보니 지진희만의 매력이 느껴졌다. 엄정화도 처음엔 좀 무서웠고 내 사랑 나츠카와 유이보다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되긴 했지만 계속 보다보니 엄정화만의 귀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양정아는 멋있고 김소은은 깜찍하다. 유아인은 사랑스럽긴 하지만 치아가 지나치게 하얗다는 점이 불만이다. 뭐 불만까지는 아닌데 암튼 볼 때마다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결혼 못하는 남자>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선이 굵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섬세하고 소소한 드라마여서 좋다. 비록 흥행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다음 주 월요일 밤 9시 55분이 기다려진다. 과연 지진희가 누구랑 맺어질지 궁금하다. 어쩐지 원작과는 다를 것 같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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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리 하지 말고. 그냥 거짓말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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