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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귀천이 없다 비공식업무일지

한 때 메이저 영화들의 단골 스태프로 잘 나갔던 아무개는 한참을 일 없이 놀았고 최근까지도 일 없이 놀고 있었다. 한국영화 부활의 조짐이 보인다고 해봤자 대다수 스태프들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얘기고 최근 서 너 편의 대박이 터지긴 했지만 역시 대다수 스태프들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얘기다. 아마도 대박 영화에 직접 참여했던 스태프들에게도 영화의 대박과 본인의 부귀영화는 별다른 상관 관계가 없을 것이다. 암튼 한참을 일 없이 놀고 있던 아무개가 뜬금없이 메이저 영화 단골 스태프인 자신의 수준에는 한참을 못 미치는 마이너 영화 일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한탄을 했다. 좀 쪽팔리긴 하지만 일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안타까웠다. 메이저 영화의 스태프를 했건 마이너 영화의 스태프를 했건 본인이 감독이나 제작자 같은 키맨이 아닌 이상 아무개는 그저 스태프로 참여한 아무개일 뿐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아무개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아마 나도 아무개처럼 메이저 영화사에서 메이저 영화 일만 했다면 마이너 영화 일을 할 때 좀 쪽팔리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내가 아무개와 달리 스태프는 그저 스태프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메이저 영화사에서 메이저 영화 일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나처럼 마이너 영화사에서 마이너 영화 일만 하다보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수준과 나의 수준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아무개는 메이저 영화사에서 메이저 영화 일만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제 아무개도 조만간 그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직업에도 귀천이 없는 마당에 영화에서 왠 귀천을 따지나. 그리고 메이저 마이너 귀천 따위가 뭐가 중요한가.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재미있게 살면 되는 것을.




덧글

  • 오리지날U 2009/08/30 03:27 # 답글

    저는 지금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더 주는 1000원짜리 싸구려 아메리카노와 88을 입에 물고,
    뭐 뜯어먹을 거 없나 하며 애드맨님 댁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근데, 배에 기름 흐르는 아자씨는 벌써 내려갔군요.. 흥행실패ㅎ
  • 2009/08/30 10:5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8/30 14:4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8/31 04: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으음.. 2009/08/31 19:04 # 삭제 답글

    비공개 댓글 다는 사람은 뭐여~~
  • dd 2009/09/03 23:41 # 삭제

    욕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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