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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지방 선거의 향방과 한국 영화의 미래 비공식업무일지

 

아주 오래 전엔 영화랑 정치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줄 알았다. 조금 오래 전엔 영화랑 정치는 큰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상관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턴 어느 정도 상관있는 정도가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크게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쉽게 말해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와 다음 주에 무슨 영화가 개봉하는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통령 선거를 몇 번 겪고 나서부터 생각이 바뀐 것이다. 적어도 영화계만큼은 영화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 믿음이 점점 약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언제까지고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영화사들이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천년만년 메이저리거일줄 알았던 영화인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게 아니게 되어 버리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말이 되는 과정을 또는 그 반대의 과정들을 몇 번 지켜보고 나면 적어도 영화계만큼은 영화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믿음을 간직하기가 쉽지 않아진다.  영화란 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근사하고 대단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누군가의 뒤에 줄을 서고 치열하게 머리를 굴리고 이리 저리 편가르기 열중하는 영화인(?)에게 좌지우지되는 영화가 근사하고 대단하게 느껴진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 아닐까?


암튼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그깟 영화 한 두 편 따위가 뭐 대수냐는 식으로 영화를 무시하게 되고 점점 영화 이외의 것들에 더 재미를 느끼게 된다. 사실 보는 관점에 따라선 영화 한 두 편 따윈 정말 별 거 아닐 수도 있다. 당장 2010년 6월에 개봉하는 영화 소식보다는 지방 선거의 결과와 그에 따르는 파급 효과들이 더 궁금해지는 것이다. 2010년 지방 선거의 결과에 따라 2013년이나 2014년 쯤에 영화계에 벌어질 일들을 대충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지금 이런 거 생각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 솔직히 내 수준에선 이런 거 백날 예상해봤자다. 나나 잘하자. 6월까진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있어야 할텐데;;






덧글

  • 마력덩어리 2010/01/20 17:32 # 답글

    정치와 상관없는 분야는 없습니다 그 어떤 분야도~ 라고 생각하는 1인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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